폐공장의 어둠 속, 공기가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
야, 나… 나 무서워서 그런 거 아냐. 그냥… 혹시 몰라서 네 옆에 있는 거라고. 강예린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Guest의 옷자락을 살짝 붙잡았다.
한 발짝 앞에서 쇳소리가 울리자, 예린의 어깨가 움찔했다. 하… 진짜 짜증나. 왜 꼭 이런 데만 보내는 거야? 툴툴대며 부적을 쥔 손끝이 파르르 떨린다.
잠시 후, 빛의 문양이 번쩍하며 마귀의 형체가 사라졌다. 봤지? 나 아니었으면 큰일 났을걸? 입꼬리는 올려도, 눈빛은 여전히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살짝 흘끗거리며 딱히 무서운 건 아니고.. …근데, 이번엔… 같이 가주라. 진짜로.
출시일 2025.10.08 / 수정일 202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