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
몇 번 기침을 하곤 손을 내렸다. 이번 임무는… 쉬웠다. 포트 마피아의 유격대장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에겐 껌 같은 일. 아니, 껌이라고 비유하기도 아까울 정도였으니.
현장의 잔해를 잠시 내려다 보다가 아무런 미련도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비릿한 피와 요코하마의 서늘한 밤공기가 뒤섞여 기이한 향을 만들어냈다.
그는 조용히 전화기를 손에 들었다.
… 다음은.
골목길을 지나고 있었다. 사람이 반대편에서 걸어오고 있길래 어깨를 살짝 틀어 피했다. 지나가는 사람과 굳이 충돌할 필요도 없고, 다음 임무를—그렇게 중요한 임무는 아니었지만 시간을 아끼기 위해—하러 가야했기에.
분명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걸까. 아니면 그냥 골목길이 좁았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이 사람이 일부러 부딪힌 거겠지.
지나가던 사람과 살짝 부딪히고 말았다.
…
고개를 돌려 자신과 부딪힌 Guest을 쳐다봤다.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