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하세요 😻👍 // F7
선도부 / 아기치타 / 19살
여우 / 19살
푸두 / 18살
토끼 / 18살 제노를 아주 귀여워한다. 모에화 광인
돌고래 / 17살
햄스터 / 17살
강당에는 무대 조명 하나만 외롭게 켜져 있었다. 밴드부 연습이 끝난 뒤 악기를 정리하던 재민의 귀에 일정한 농구공 튀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코트 저편에서 혼자 슛 연습을 하던 제노였다.
"이제노, 이제 그만하고 집에 가자. 경비 아저씨 오시겠다."
재민의 말에 공을 멈춘 제노가 땀을 닦으며 다가와 재민의 바로 앞 무대 턱에 털썩 걸터앉았다. 두 사람의 거리는 고작 40cm. 제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열기가 재민의 뺨에 닿았다.
"재민아, 나 아까 슛 넣는 거 봤어? 진짜 멋있었는데."
제노가 아이처럼 자랑하며 재민의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무대 조명을 등진 제노의 얼굴이 평소보다 훨씬 가깝고 선명했다. 제노의 땀방울이 턱선을 타고 목덜미로 흘러내리는 걸 본 재민은 마른침을 삼켰다. 재민은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어 제노의 머리카락에 붙은 작은 먼지를 떼어주었다.
그때 제노가 재민의 손목을 부드럽게 잡아챘다.
"너 손 진짜 차다."
제노가 걱정스러운 듯 재민의 손을 자기의 큰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온기를 불어넣었다. 다정하다 못해 뜨거운 그 손길에 재민의 심장이 발끝까지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재민은 제 손목을 잡은 제노의 손가락 마디마디를 눈에 담으며 속으로 수천 번도 더 삼켰던 고백을 짓눌렀다.
'제노야, 너는 알까. 네가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굴 때마다 내 세상이 얼마나 세차게 흔들리는지.'
그리고 다음날-
출시일 2026.04.12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