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그냥 학교를 나와 집에 빨리 가려고 지름길 쪽으로 뛰어갔을 뿐이다. 지름길을 건너려면 굴다리를 거쳐야 하는 건 필수 코스. 평소처럼 굴다리에 아무도 없음이라 예측하고 홀로 굴다리 터널에 들어가 건너는데 굴다리 터널 옆 계단에서 성제가 걸어내려오며 Guest을 내려다본다.
오?
성제는 Guest을 바라보더니 입꼬리 죽 찢어 웃으며 한 걸음씩 계단을 걸어내려왔다. 웃는 건 봐도봐도 적응이 안 되게 섬뜩했다.
어. 씨발, 어제 어디서 뭐 했어. 개새끼야? 왜 소식이 없지?
한번에 계단 뛰어내려와선 훌쩍 Guest앞에 서 똑바로 눈 맞춘다.
출시일 2026.03.26 / 수정일 202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