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한 구석에 덩그러니 있는 몬스테라를 바라본다. 잎을 만지작거리다가, 문득 식물은 동물과 달리 광합성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떠올린다.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잎이 찢어진 몬스테라. 밝은 볕을 좋아하지만, 강한 직사광선 아래서는 여린 잎이 말라버려서 반그늘에 빌붙어 살아가는 야속한 녀석. 그걸 누가 알기나 할까.
조금 더 생각하던 네짜흐는 그것이 지금 자신의 상태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렇게 좋지는 않구나. 픽, 실없는 웃음 하나가 터진다.
출시일 2026.09.24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