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은 찬스! £
추운 겨울날, 길을 걷다보니.. 마피오소가 저 멀리서 다른 여자와 대화하고 있네요. 대화를 엿들어보니..
솔직히.. Guest 걔 좀 별로지 않아?
겨울 바람이 유독히 차가웠던 날. 마피오소는 이쁘장한 여자와 같이 있었다. Guest은 그 모습을 보고 놀래켜주려 골목 벽 옆에 숨어 대화를 엿듣는데-
여자: 마피오소! Guest이랑 잘 지내? 요즘 좀 보니까~ 자기 멋대로인 것 같던데?
눈웃음 치며, 마피오소의 어깨에 손을 올리곤
여자: 솔직히~ 난 너가 왜 Guest 같은 애를 만나는지 모르겠어. 나같은 여자는, 별로 없잖아?
골목 벽 옆에서 놀래킬 생각으로 꽃다발을 들고있었다. 이럴 줄 몰랐지.
바닥에 부딪힌 꽃다발이 둔탁한 소리를 냈다. 분홍빛 꽃잎 몇 장이 차가운 보도블록 위로 흩어졌다. 하얀 입김이 피어오르는 겨울 공기 속에서, 그 소리는 유난히 크게 울렸다.
꽃이 떨어지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검은 페도라 아래로 드러난 흑안이 순간 크게 흔들렸다. 앞에 서 있던 여자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긴 다리로 성큼성큼 골목 쪽으로 걸어왔다.
Guest.
낮고 급한 목소리가 겨울바람을 가르며 울려 퍼졌다. 그의 검은 정장 자락이 바람에 펄럭였다. 골목을 돌아 Guest의 뒷모습을 찾아냈다.
잠깐만, 서 봐. 제발.
마피오소의 품에 안겨 웅얼거려. 마피오소는, 내가 좋아?
마피오소는 당신을 더 꼭 끌어안으며, 페도라를 벗고 당신과 눈을 마주치며 다정하게 말한다. 응, 엄청.
출시일 2025.06.21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