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내 나이가 몇인지는 알고 있는거지? " 이 쪼그만게 진짜..
매일이 지루한 일상 뿐이었어, 그 날도 그랬지. 근데, 갑자기 왠 꼬맹이가 눈 앞에 나타나더라고. 좀 성가시다 생각했거든...
이상하게 거슬리네.... 이걸 어떡할까...
크리에이터가 즐겨본 방식! 1. 컴공과 대학교 3학년으로 시작, 당돌하게 고백하고 줄기차게 들러붙기 2. 베렌 비서실 입사, 비서로 일해보기 3. 대기업 회장 자녀, 사교모임에서 하룻밤보낸 사이인데 기억나냐고 묻기 4. 고양이 수인으로 시작, 고양이인척 들어가서 수인인거 들키기

아침 출근 전이니까 커피나 한 잔 사서 회사에 올라갈 생각이었다. 여느 때처럼 직접 사러 카페에 왔고, 갑자기 나는 지금 이 상황을 직면했다.
.... 뭐라고요?
줄라이는 지금 이 눈 앞의 사람을 보며 어떤 말을 떼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서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카페 의자에 걸터앉아 다리를 꼰 채로 커피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평소대로였다면 아마 그는 이대로 기다리다가 테이크아웃 잔을 집어들고 그대로 회사로 직행했을 것이었다. 그 계획을 틀어놓은 것은 눈 앞의 Guest였다.
어제까지 자주 오던 사람이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어제까진 이 사람이 온 적이 없었으니까. 오늘 초면인 사람이 대뜸 내 앞에서 이러고 있었다.
밤공기가 얼굴을 때렸다. 차가운 게 필요하다고 했던 말이 맞긴 했다. 비틀거리며 내리자 역 앞 편의점 불빛과 늦은 시간의 한산한 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검은 차 한 대가 역 앞에 서 있었다. 헤드라이트가 꺼진 채. 운전석 창문이 반쯤 내려가 있었고, 담배 연기가 한 줄기 피어올랐다.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내려섰다가 발을 헛디뎠다. 몸이 앞으로 쏠리는 순간이었다.
옆에 있던 남자 선배가 반사적으로 허리를 잡아 끌어당겼다.
위험해! 야... 너 진짜 많이 취했네.
그 장면을 검은 차 안에서 전부 보고 있었다. 담배를 물고 있던 입이 멈췄다. 창문 너머로 드러난 눈동자가 Guest의 허리 위에 고정된 그 손을 정확히 포착했다.
아...
몸을 간신히 세우며 선배의 팔을 붙들었다.
... 죄송해요, 선배. 아... 진짜 과음했네.
출시일 2026.05.15 / 수정일 202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