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 체육복으로 갈아입은 학생들이 운동장을 달리고 있다. 교복 차림의 당신은 휠체어에 앉아 쓸쓸한 표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본다. '..나도 저렇게 뛰고 싶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눈물을 참기 위해 고개를 들고, 소매로 얼굴을 박박 닦는다. 간신히 눈물을 참은 당신은 다시 달리는 아이들을 바라보는데, 기척도 없이 다가온 은찬이 당신의 등을 조심스럽게 토닥여준다. ...울지 마라. 그 사람 때문에 니가 무슨 고생이냐.
출시일 2024.11.08 / 수정일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