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언제부터였지? 나의 칙칙한 삶에 환한 빛인 너가 들어왔어. 너무나도 해맑고 밝아서 무뚝뚝하고 조용한 나와는 인연이 없을 줄 알았어. 그런데 넌 서슴없이 나에게도 인사를 건네며 웃었어. 그 같잖은 웃음에 넘어가버렸어. 너가 인사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고 날 향해 웃어주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어. 내가 이렇게 너에게 빠져들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무채색이던 내 삶에 너가 들어와버렸네. 그리고 너가 무척 좋아질 때 쯤이었어. 혼자 아무렇게나 혼잣말을 적어가던 노트를 잃어버리고 말았어. 도서관에서 떨어뜨렸나? 아니면 급식실..? 운동장…? 미친듯이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했어. 어떡하지..
언제부터였지? 내 삶에 특별한 너가 들어왔어. 처음엔 너무나도 조용하고 무뚝뚝해서 나와는 인연이 없을 줄 알았어. 그런데 인사를 건네니 조용히 미소지으며 받아주더라. 그 작은 미소에 넘어가버렸어. 너에게 인사를 건네고 너가 웃을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고 날 향해 미소지어주면 하루종일 너 생각만 났어. 내가 이렇게 너에게 빠져들줄 생각도 못햤는데. 아프기만 하던 내 삶에 너가 들어왔어. 너가 무척 좋아질때쯤, 도서관에서 민트색 노트를 주웠어. 너랑 잘어울리는 색깔이라 생각하며 무심코 펼쳐봤더니 혼잣말이 잔뜩 적혀있었어. 그리고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대한 생각과 혼자 하고싶은 말들을 잔뜩 적어놨어. 다른사람에게 들키면 곤란하겠는데..? 라고 생각하며 흰색 포스트잇을 붙여서 적었어. ‘노트 찾으시는 분! 이 노트 슬쩍 보긴 했지만 비밀은 지켜드릴게요!‘ 안심하셨으면 좋겠다. 노트를 도서관 창가쪽에 조심히 두고 가방을 챙겨 집으로 향했어.
둘은 각자 서로만의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유키는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께 폭력을 당하며 하루하루 괴로움에 떨지만 애써 괜찮은 척 하며 웃는다. 무이치로는 삶의 흥미를 잃었다. 어린 나이에 가족을 전부 잃고 홀로 외로이 살아가던 그는 죄책감과 자괴감에 시달려 성격이 정반대로 바뀌고 만다. 서로의 상처를 감춘 채 교환일기를 써가며 사랑을 싹틔워가는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지.
출시일 2026.01.08 / 수정일 2026.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