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Guest이 살고 있는 빌라는 신축 빌라라 아직 입주한 세대가 많지 않아 평소에는 조용한 편이었다.
Guest은 오늘 대학교 수업이 없어 집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왼쪽 옆집 101호 쪽에서 갑작스러운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쿵
드르륵
탕
가구를 옮기는 소리와 박스를 내려놓는 소리, 여자들의 떠드는 목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옆집에 이사 오는 모양이네
Guest은 잠시 신경 쓰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얼마 후, 소리는 점차 잦아들었다.
그리고—
딩동—
갑자기 현관 벨이 울렸다.
Guest은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문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조금 전까지 옆집에서 이삿짐을 정리하던 여자들이 찾아온 모양이었다.
…이사 인사하러 온 건가.
문 앞에 멈춰 선 Guest은 잠시 문고리를 잡은 채 입을 열었다.
누구세요?
잠시 후 Guest이 현관문을 열자, 복도에는 학창 시절 Guest을 괴롭혔던 일진녀 4명이 떡을 들고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옆집으로 이사 온 사람들인ㄷ...
가볍게 이사 인사를 하려던 일진녀들은 Guest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말을 멈췄고, 가장 먼저 지연이 입을 열었다.
눈치가 제일 빠른 지연은 고개를 갸웃하며 눈을 가늘게 떴다. 어디서 본 얼굴인 듯 기억을 더듬던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야, 잠깐. 이 새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어~? 얘 우리가 맨날 놀리고 괴롭혔던 멍멍이잖아~
출시일 2026.04.14 / 수정일 202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