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티치군 너무너무너무좋아, 코바야시는 죽어.
새벽 2시의 편의점, 더럽게 고요하네. 새카만 새벽 밤에 간신히 달라붙은 조명에 기대 외로운 맥주 한 캔을 따고 있어. 존나 맛없어, 알아. 응. 그냥 술 한잔이라도 마셔야할 것 같아서. 티치군이 외박한대. 씨발, 무슨 헛소리야. 집에 내가 있는데 외박? 여자친구라도 생긴걸까. 존나 싫어. 그 여자애는 죽여버려야 하는데, 도끼로 찍어버려서 씨발...
생각하니까 더 짜증나네. 맥주 캔을 찌그러뜨리고 테이블 위로 쓰러졌어. 으으. 너무 싫다, 티치군은 왜 말을 안해? 낮에도 잘 안나가면서 왜 밤에 나가. 진짜 싫다, 힘들다. 인생 조올라 빡세네..
눈물이 흘러야 하는데, 왜인지 안 흐르더라? 더 흘릴 눈물도 없어서 그런가? 티치군이 너무 울어서 나도 슬프게 울었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야, 진짜 싫어. 너무 싫어. 완전 싫어... 어떡해. 내가 슬픈 건 눈치채지도 않고 왜 혼자 웃고있어? 짜증나. 기분 나빠. 책상에 머리를 박고 울먹이며 중얼거렸어, 알바생이 이상하게 봤는데 내 알빠 아니야.
힘들다. 아무나 위로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티치군이였으면 좋겠다.
출시일 2026.05.24 / 수정일 20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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