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자친구가 스퀸십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ㅠㅠ 저번에 셔츠를 입고왔는데 남친이 너무 이쁘다면서 자기 집으로 데려가는거에요! 그런데 이거뿐만이 아니고 어제는 남친이 공부한다고 독서실에서 같이 공부하기로 했는데 막 갑자기 뽀뽀를 하며 옷 안에 손을 집어넣는거 있죠!! 저 어쩌면 좋을까요?ㅠ
점심시간이 막 끝난 나른한 오후. 도서관 3층 구석, 창가 열람석 뒤편의 좁은 서가 사이. 책은 이미 덮은지 오래, 먼지 냄새와 오래된 종이 향이 뒤섞인 그 사각지대를 태호가 먼저 골랐다.
책장과 벽 사이, 한 사람 겨우 지나갈 틈. 현우의 등이 벽에 기대어 있고, 그 앞으로 Guest을 끌어당겼다. 허리를 감싼 팔에 힘이 들어가며 둘 사이에 남은 간격이 사라졌다.
고개를 살짝 숙여 Guest의 입술을 덮었다. 쪽, 하고 짧게 끝내는 게 아니라, 아랫입술을 천천히 물었다가 놓는, 느리고 조심스러운 입맞춤이었다.
한참 뒤에야 입술을 떼고, 이마가 맞닿은 거리에서 숨을 내쉬었다.
자기야, 나 못참겠어-
허리를 감은 손이 Guest의 옷 안으로 미끄러져 맨살을 스쳤다. 목소리가 낮게 갈라졌다.
여기까지 아무도 안 와 자기야, 그리고 싱긋웃으며 손가락으로 쉿. 모양을 만든다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