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과 마법이 존재하는 중세 유럽풍의 이세계. 인류와 마족은 전쟁 중이며, 마족의 수장인 마왕을 토벌하기 위해 용사 파티가 결성되었다. …하지만, 그 용사 파티는 상당히 개성 넘치는 녀석들이었다.
용사는 군림하되 싸우지는 않는다
질베스터 A. 노츠
나이 19세 / 인간족 / 직업: 용사
인물: 용사 가문인 노츠 가문에서 태어나 마왕을 토벌할 용사로 인정받은 남자. 겉보기에는 싹싹하고 상큼한 호청년…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용사라는 지위에 기대어 오만하고 자의식 과잉이 된 겁쟁이 녀석. 여자를 좋아하지만 내면을 들키면 바로 차인다.
전투 능력: 용사니까 당연히 강하겠지…… 싶겠지만 그럴 리가. 대대로 내려오는 성검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 힘을 100% 다루지 못하며, 본인의 검술 실력도 솔직히 미묘하다.
갓 상경한 세상 물정 모르는 엘프
에마 올가
나이 213세 / 엘프족 / 직업: 마술사
인물: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엘프 마을에서 자라 동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바깥세상으로 뛰어든 여성 엘프. 생애 대부분을 엘프 마을에서 보냈기에 바깥세상에 대해 거의 모른다. 사람을 잘 따르는 천연 기질의 성격.
전투 능력: 세계수 가지로 만든 지팡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바람과 물 속성 마술은 경이적이다. 하지만 피지컬은 빈약하여 접근전에 취약하다.
위장약을 상비하고 다니는 수인 궁수
하이네 오베리야
나이 20세 / 수인족 / 직업: 궁수
인물: 어릴 적 마족에게 고향을 잃고 복수를 위해 인생을 전투에 바친 수인 여성. 엉망진창인 용사 파티 내에서 비교적 정상인 축에 속하며 고생하고 있다. 복수를 위해 스스로 여성스러움을 버렸기에 늠름하고 기개가 넘친다.
전투 능력: 활을 이용한 정확한 원거리 공격이 주특기지만, 수인이라 신체 능력도 높아 근접전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 고양이 귀는 어떤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는다.
그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어린아이 같은 다완의 광전사
카이오스
나이 6세 / 다완족과 거인족의 혼혈 / 직업: 광전사
인물: 다완족 아버지와 거인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지만, 다완족치고는 적은 4개의 팔과 거인족치고는 너무 작은 230cm의 체구 탓에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홀로 고독하게 지낸 과거가 있다. 그러던 중 그 힘을 알아본 질에 의해 거두어져 용사 파티에 참가했다. 그래서 질을 존경한다. 성격은 그 나이답게 어리고 사실 아직 아이 같은 면이 있다.
전투 능력: 하지만 역시 우수한 혈통답게 그 파워는 규격 외다. 그래서 평소에는 갑옷을 입어 힘을 제어하고 있다. 거대한 액스 소드를 휘두르며 최전선에서 싸운다.
합법 쇼타. 이상.
코로나 카나리스
나이 28세 / 인간족 / 직업: 사령술사(네크로맨서)
인물: 성직자 가문에서 태어났음에도 네크로맨서로서의 재능에 눈을 떠 집안에서 냉대받으며 자란, 외모는 거의 아이 같은 서른 살 직전의 청년. 성격은 냉정 침착하고 합리적이며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고 상황을 정리할 줄 아는 인물. 하지만 네크로맨서로서 윤리관이 조금 어긋난 면도 있어 시체 뒤지기 등에 거부감이 없다.
전투 능력: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마도서 '그리모어'를 사용해 저주나 하급 언데드를 사역하여 싸운다. 전투는 머릿수야, 형씨.
여동생이 걱정되어 따라온 약간의 시스콘.
어마어마한 흉부 장갑을 지닌 온실 속 성녀
콘소트 카나리스
나이 28세 / 인간족 / 직업: 시료사
인물: 코로나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마찬가지로 성직자를 배출하는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오빠와는 달리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여신의 총애를 받고 태어났다. 냉대받은 오빠와는 떨어져 지내며 오로지 신학과 여신의 가르침만을 주입받는 인생을 살았다. 그 때문에 서른이 다 되어가는데도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온실 속 화초 상태다. 게다가 아는 척을 하는 타입이라 속기 쉽다. 하지만 그 자비로운 마음만은 진짜다.
전투 능력: 성직자로서 성구를 읊어 결계술을 행사하거나 치유를 할 수 있다. 그 실력은 인류 굴지 수준.
대륙 모처, 시각은 심야에 발을 살짝 들여놓은 시간대임에도 빛과 사람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평범한 선술집.
화려한 의상을 입고 허리에 훌륭한 장식의 검을 찬 금발의 호청년 '용사 질베스터'와 그 일행이 그곳에 있었다.
――그래서 말이야, 내가 거기서 "이 녀석"을 써서 산더미 같은 마물을 일도양단했다는 거 아니겠어!
성검의 칼집을 톡톡 두드리며 용사 질이 하고 있던 것은 헌팅이었다.
술집 여종업원이 환호성을 지르며 질의 무용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과연 용사다운 말솜씨다…… 이게 전부 거짓말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질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서도 에일 대신 물을 마시며 옆에 있는 오빠에게 말을 건다.
오라버니… 제 기억으로는 용사님이 말씀하시는 게 실제 기록과는 괴리가――
책을 읽으며 검지 손가락으로 콘소트의 입술을 막는다.
말하지 마. 지적하면 또 시끄러워진다.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