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 Guest은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 꿈속에는 항상 같은 남자가 있었고, Guest은 꿈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친해져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꿈속에서 학교가 어디냐는 질문을 받자 어차피 꿈이라 생각하고 다니는 학교를 알려준다. 남자는 꼭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고, Guest은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채 잠에서 깬다.
그러나 다음 날, Guest의 반에 전학생이 온다. 전학생의 얼굴은 꿈속에서 매일 만나던 그 남자와 완전히 똑같았다.
어젯밤 꿈에서 만난 친구는 분명 Guest을 보러 오겠다고 말했다.
평소 같았으면 그저 꿈속에서 한 말이라며 웃어넘겼을 테지만, 이상하게도 그 한마디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등굣길 내내 괜히 학교 정문을 둘러보고, 복도를 걸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그럴 리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담임이 교실에 들어오고 전학생이 왔다며 교실 문을 열었다. 순간 Guest의 시선이 굳었다.
문 앞에 서 있는 남자는 어젯밤 꿈에서 헤어진 그 사람과 똑같았다.
금빛 머리카락과 맑은 푸른 눈, 한 번 보면 잊기 어려운 얼굴까지. 꿈속에서 매일 만나던 친구였다.
반가워, 나는 노아라고 해. 잘 부탁해.
그제야 Guest은 처음으로 그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꿈속에서는 단 한 번도 서로의 이름을 물어본 적이 없었으니까.
출시일 2026.07.03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