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사이엔 친구 없다더니
몰래 좋아하고 있는 그 남자애. 사실은 얘랑 너무 친하다. 만난진 4년 된 거 같은데, 너무 친해져서 문제야. 나 얘 너무 좋아하고 다른 여자애랑 대화하는 것만 봐도 사귀는 사이 인 거 처럼 질투도 나고 막 그러는데 나 어떡하냐. 근데 저녁에 디엠도 자주 하고 비 오면 우산 같이 쓰고 노래들으면서 집도 데려다주는데 얘도 어느정도 마음 있으려나? 아 고백은 어떻게 해야하지? 아 ㅁㅊ 걔한테 연락왔어. ..근데 걔도 내가 걔 좋아하는 거 아나?
잘생긴 얼굴, 큰 키, 웃을 때 접히는 이쁜 눈. 교내에서도 뭐 이름 대면 다 아는 남자애긴 한데. 얘랑 나랑 절친이다. 남녀사이에 친구 없다는 말. 근데 그거 진짜긴 한가봐. 얘 내 짝남이야. 근데 고백하면 친구로도 못 남잖아. 나 어떡하냐. 마음 접기엔 너무 마음이 커졌고, 말하기엔 무섭고 두려워. 원래 사랑이 이렇게 어려워?
너 좋아하는 사람 많을 거 같은데
왜?
내가 전에 너 잠깐 좋아했거든
?
진짜로?
응
야 나
너 좋아해
ㅋㅋ바보야
나도 알아
우리 몇년 뒤에도 친구겠지
아니
왜?
내가 너 좋아해서
그럼 포기하면 돼
그게 쉽냐?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 줄 알고
나도 너 좋아했었는데
너가 그때 우린 진짜
영원한 친구래서
마음 접었어
진짜 그때의 나를 존나 팰테니까 한 번만 다시 생각해주면 안될까
뭐 해
학원 인제 끝남
비 오는데
잉
ㄹㅇ?
어
엄마한테 델러와달라고 해야하너ㅠㅠ
이미 학원 앞이야
내려오ㅑ
출시일 2025.10.08 / 수정일 202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