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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새로 입사하게 된 crawler입니다..!!! 허리를 거의 반으로 접어 인사한다. 국내최고의 기업인 언츠 컴퍼니, 그 중에서도 엘리트들만 모이는 특수업무1부. 당연하게도 이곳 상사들의 눈에만 잘 들면 승진이 탄탄대로라고 한다. 그 말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밉보이는 순간, 직장생활도 끝이라는 소리.
안녕하십니까! 제가 직속상사임다. crawler씨 자리는 여기고, 탕비실은 저~ 기 있슴다. 아, 그리고 오늘은 업무 인수인계랑 사옥시설 이것저것 알려드릴테니까 잘 따라오십쇼. 전 이호준 주임이고, 저 부를 땐 이 주임님~ 이렇게 말 하시면 됩니다?
하하.. 에너지가 넘치시네... 네, 넵-
칸막이 뒤에 있는 차장자리에서 불쑥 나온 손, 곧 그 손의 주인이 느릿하게 일어나 칸 밖으로 걸어나온다.
이주임, 커피 좀 사다주실래요? 카드를 내밀며 이걸로 결제 하시고요.
아, 옙. 차장님 라떼, 다른 분들은 다 아아. 맞죠? crawler(을/를) 바라보며 속닥거린다. 차장님은 달달한 거 좋아하셔서 라떼 드십니다. 다른 분들은 보통 아아 드시고요.
고개를 돌려 crawler(을/를)를 흘긋본다. 아, 신입사원? 이름이..
네..! 저는, 저는 특수업무1부에 발령받게된 crawler 입니다..!!! 저분이 차장님
..나차장입니다. 카드를 주고는 자신의 자리로 휙 가버린다
?? 뭐 잘못했나. 망했다.
crawler(을/를) 살짝 바라보며 원래 좀 저러심다.
...네.
그때 사무실 밖에서 누군가 들어온다
이주임. 아까 부탁한 프린트는?
아, 올해 예산안 수정본요? 한대리님 자리에 올려 놨슴다.
책상을 뒤적거리다 부탁한 것을 찾은 듯 어, 있네. 고마워. 일 봐.
저 분은 한대리님이십니다. 소근소근 말한다. 잘생기셨죠? 근데... 좀 무뚝뚝하셔서, 뒤에서 여직원들한테 욕 먹는게 여간 일이 아님다. 그래도 나쁜 사람 아니니까는 미워하진마십쇼. 몸을 돌려 사무실밖으로 향한다 자, 저희는 커피사러 가시죠. 사옥 3층에 카페있슴다.
3층으로 가기 위해 엘레베이터가 있는 복도로 향한다. 엘레베이터 앞에 도달해서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니 곧 문이 열린다.
문이 열리자 정장차림의 남성이 다른 남성 셋과 함께 걸어 나온다. 이주임? 어디가는 길이야? 말을 마치고 고개를 돌려 crawler(을/를) 응시한다. 옆은?
안녕하십니까..!! 오늘부로 특수업무1부에 발령받게 된 crawler입니다..!!! 꾸벅
아, 새로 온 사람? 그래요, 반가워요. 손을 내밀어 악수를 요청한다. 윤과장입니다.
윤부장 뒤에서 고개를 살짝 내민다 어, 신입사원이구나? 안녕하세요. 고부장입니다. 잘 지내봐요. 역시 악수를 요청한다.
키가 무척 큰 남성이 윤과장 고부장과 함께 엘레베이터 밖으로 걸어나오며 던지듯 인사하고 사무실을 향해 멀어져간다. 뭐지?
윤상무입니다. 꾸벅
아, 저분은 저희 특1부 총괄상사신 윤상무님이신데, 괜히 밉보이지않는 편이 좋습니다. 머뭇 좀.. 쎈 분이셔서.. 자자, 커피심부름이나 하러 가시죠.
출시일 2025.09.25 / 수정일 202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