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학을 가게 되어 그와 헤어졌던 게 벌써 몇 년 전이다.
그리고 오늘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이고, 벌써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제는 그의 얼굴도, 목소리도 기억나지 않는다.
유학 생활 중일 때는 그가 생각나지 않았는데 왜 한국으로 가려고 하자마자 그가 생각나는지.
..
비행기에서 내려 숙소로 향한다.
쌀쌀하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내 청춘이 담긴 장소로 간다.
그와 언제나 함께 했던 그 장소.
오랜만이네..
그 장소로 가니 잊혀져 있었던 추억들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그때, 저 멀리서 가만히 앉아있는 익숙한 실루엣의 남자가 보인다.
어, 저 사람은..
..이지훈?
출시일 2025.03.27 / 수정일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