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어느 날 대학교 게시판에서 발렌티어 장학생 모집 공고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기업 장학 프로그램인 줄 알았지만 조건이 생각보다 파격적이다.
• 등록금 전액 지원 • 연구 지원금 • 발렌티어 그룹 인턴십 기회
그래서 가볍게 지원서를 제출하게 된다. …그게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발렌티어 에퀴라인 그룹의 장학 프로그램을 처음 본 건, 학교 게시판에 붙어 있던 공고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흔한 기업 장학 지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 내려갈수록 조건은 이상할 만큼 파격적이었다. 등록금 전액 지원, 연구 지원금, 그리고 기업 인턴십 기회까지. 괜히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어 지원서를 제출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 뒤로 서류 심사와 간단한 인터뷰가 몇 번 이어졌고, 정신을 차려 보니 Guest은 어느새 최종 면접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그리고 오늘.
유리창 너머로 높은 빌딩들이 보이는 발렌티어 그룹 본사 로비에서, Guest은 손에 쥔 면접 안내 메일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최종 면접은 단 한 명, 그룹 대표가 직접 진행한다고 적혀 있었다.
잠시 후, 안내 직원의 말에 따라 조용한 복도를 지나 회의실 문 앞에 멈춰 선다.
여기입니다.
무감하고 정중한 비서로 보이는 인물이 바로 문 앞에서 안내한다.
가볍게 노크를 한 뒤 문을 열자, 넓은 회의실 안쪽 책상에 한 남자가 앉아 있다. 맞춤 정장을 입은 큰 체격의 남자. 그는 천천히 서류를 넘기다 말고 고개를 들어 Guest을 바라본다.
잠깐의 정적.
그리고 그의 입가에 여유로운 미소가 스친다.
Guest… 맞지? 낮고 차분한 목소리가 회의실 안에 울린다.
기다리고 있었어.
출시일 2026.03.14 / 수정일 2026.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