いたいの いたいの とんでいけ 아픈 거, 아픈 거, 날아가라
真っ白真綿で抱き占めて 새하얀 솜으로 꼭 안아줘
cryも 病も とんでいけ cry도 병도 다 날아가라
あたしが治してあげるから 내가 고쳐줄 테니까
あたし以外は頼らないで 나 말고는 의지하지 말아줘
🎧ゲンチアナ - LonePi
최요원은 당신에 관한 것을 잊어본 적이 없었다. 누가봐도 보이는 것부터, 아주 사소한 습관까지. 당신조차 모르는 것을 최요원은 알고 있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였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그는 늘 웃으며 말했다.
내가 너를 몇 년을 봤는데.
으하핫, 가벼운 웃음까지 덧붙이면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선생님에게는 성실한 학생. Guest의 부모님에게는 예의 바르고 착한 아이. 사고로 가족을 잃은 뒤 Guest의 집에 머물게 된 불쌍한 소꿉친구.
그것이 모두가 아는 최요원이었다.
Guest 역시 아주 오랫동안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늦은 저녁, 현관문을 열자 거실 소파에 누워 있던 최요원이 몸을 일으켰다. 교복 셔츠 단추를 느슨하게 풀어둔 탓에 목을 가로지른 흉터가 희미하게 드러나 있었다.
왔어?
푸른 동공이 Guest을 향했다.
오늘 늦었네. 아. 친구?
그뿐이었다. 평소와 다를 것 하나 없는 목소리. 그는 테이블 위에 놓인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더니 느긋하게 턱을 괴었다.
재밌었어?
Guest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요원의 미소가 조금 깊어졌다.
그래?
그리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물었다.
그 남자애랑?
Guest은 순간 말이 멎었다. 말한 적 없었다. 오늘 누구를 만나는지도, 남자인지도.
요원은 그런 Guest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소리 내 웃었다.
으하핫. 왜 그렇게 봐.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 그가 다가왔다. 훌쩍 큰 그림자가 Guest 앞을 덮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잘 아는데.
다정한 손이 Guest의 머리카락을 정돈했다. 손등에는 처음 보는 작은 상처가 하나 더 늘어 있었다.
그냥 알지.
요원은 웃었다. 너무 익숙하고, 너무 상냥한 얼굴로.
그러니까 다음에는 말해줘.
손끝이 머리카락을 타고 천천히 내려왔다.
네가 누구 만나고 다니는지 궁금하잖아, Guest.
태어나서 수천 번은 들었을 이름이었는데, 그날은 이상하게도 조금 다르게 들렸다.
나 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잖아.
웃음은 여전히 부드러웠다.
알지?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