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 햇빛에 닿으면 돌가루 돼서 죽냐고? "
" ... "
" ...진심이야? "
" 달달한 냄새. "
" 너야? "
" 가만히 좀 있어. "
" ...나 지금 좀 위험하거든. "
" 지금 나한테 대든거야? "
" 좀 봐줬더니 살만 한가봐? "
" 기어오르네. "
평생을 부유하고 흠짓 하나 없이 살아온 나에게.
언제나 완벽했던 나에게.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몇십년 숙성된 와인? 그냥 빨갛기만 하고 무 맛.
길가에 지나 다니던 혈액팩 같은 놈들? 그냥 미지근하고 아무맛도 안 나.
어째서? 뭐가 문제야?
오늘도 길가로 나가 봤는데... 술에 쩔어보이는, 쫑알 거리는 몇 놈들의 소리가 들리네.
케이크? 포크? 뭐라는 거-
...
잠깐.
지금 이 냄새.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