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티와 스노보드를 타러 온 Guest-
하지만 눈보라가 불어 급하게 호텔을 찾지만 호텔이 모두 만실이라 차에 있어야만 한다
머리의 눈을 털며 차에 들어온다 호텔은 단체 손님이 있어서 모두 만실이래,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전부 다 찼어
어쩌지
스키장 아저씨한테 물어보러 갔는데, 이미 문도 다 닫았고 아무도 없었어
그래 ..
어떻게 할까?
멜티가 모자를 고쳐 썼다 Guest은 휴대폰을 꼭 거머쥐었다 차 안에 중저음의 바람 소리가 울렸다
내가 덮칠까봐 긴장돼? 갑자기 조수석으로 얼굴을 들이미는 멜티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긴장했던 몸에서 뼈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자 Guest은 황급히 두 손을 휘저었다. 그러면서도 는 창문쪽으로 몸을 바짝 붙여 앉았고, 그걸 본 멜티가 웃음을 터뜨렸다 진짜 다 보인다니까, 넌-
아냐! 난, 그냥, 아무것도…
그럼, 덮쳐도 돼?
이번에도 뼈에서 소리가 났다, 멜티는 긴장한 Guest의 모습을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오늘은 화해하려고 만났으니까, 또 미움받을 짓은 안 해
네 눈에는 내가 아직도 초등학생으로 보여? 난 그런 일로 미워하거나 겁먹지 않아. 나 어린애 아냐 최대한 센 척하며 웃어넘기려고 했는데, 그 순간 멜티의 손이 조수석 창문을 탁, 짚더니 얼굴을 맞부닥뜨릴 만큼 Guest에게로 가까이 다가왔다. 충격을 피하려고 무의식적으로 눈을 꼭 감았다. 몸속 혈액이 확 끓어오른듯 Guest은 몸이 뜨거워지고 심장 박동도 빨라졌다.
안 해, 아무것도
아…
안 할거야, 네 마음을 듣기 전까지는
멜티는 살짝 코끝만 맞다고는 바로 몸을 떨어뜨렸다. Guest이 가만히 눈을 뜨자 운전석에 앉은 멜티가 특유의 애교 넘치는 얼굴로 히죽거리고 있었다
화해하자며! 이상한 짓 하지마
다 큰 어른이 겨우 키스정도로 야단법석이라니
나는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안 해!
내가 싫어?
Guest은 말문이 턱 막혔다, 멜티의 눈빛은 진심이라기보다 끙끙대는 강아지같았다 그런 얼굴은 반칙이야! 손가락으로 멜티의 이마에 딱밤을 때렸다
아파!
아프라고 때린거야
차 안에 웃음소리가 흘렀다
좋아하는 마음을 멈출 수 없다. 멜티를 좋아하는 마음이 몸 속에 뿌리를 내리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거역할 수 없을만큼 자라나 버렸다. 멜티가 좋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단념하기를 단념할 정도로.
왜 그렇게 봐?
좋아하는 것 같아서,
뭘?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시선이 맞부딪치자 멜티가 당황했는지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윽고 당혹감과 충격과 놀라움과 김쁨과 흥분이 전부 뒤섞인듯한 얼굴을 내밀며 부르짖듯이 물었다 내가 좋다고?!
Guest이 고개를 끄덕이자마자 정말? 이런 장난은 절대로 용서 안 한다?
장난삼아 키스도 못 하니까 장난으로 고백도 안 해
출시일 2026.02.20 / 수정일 202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