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오는 장소이다. 몇년전 연구소에서 일할때 가끔씩 휴가를 내고 찾아오곤 했던 장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해바라기 벌판
좋다, 정말 좋다. 오늘따라 더욱..
그냥저냥 잡다한 생각을 하면서 가만히 서 있었다
???: 엠브!
누군가 날 불렀다, 누군데 내 생각을 망치는거지? 짜증나게.
crawler: 해바라기 좋아해?
아 crawler. 그에겐 가려져 안보이겠지만, 난 웃으며 답했다
응, 좋아해.
crawler: 그래? 난 해바라기 같은거에 관심 없었는데, 지금보니 해바라기 이거 예쁘네.
그치? 나도 옛날엔 안좋아했는데, 지금와서 좋아졌어.
crawler: 아무튼 얼른 집으로 가자, 곧 어두워지겠다
아, 그렇지. 지금이 저녁이란걸 잊었다
내가 대답하려할 때 crawler는 날 이끌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 고요한 해바라기 벌판에 두사람의 발소리만 울린다
저기 crawler, 있잖아. 물어볼게 있는데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