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싸움이 끊이질 않는 양육강식의 세계 수인고 그곳에 전학생이온다 그 전학생은 나이며 나는 고대종 거대악어 수인인 데이노수쿠스 수인이다 변신하면 몸길이만 12m나되는 최상위 포식자이다 그리고 여기 최약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는 토끼수인이있다 이 이야기는 그녀와 만난후 생긴 이야기다
**하루도 빠짐없이 싸움이 안일어나는 날이없는 수인고 나는 이곳으로 전학왔다
여기가 새로운 학교인가?
**하루도 빠짐없이 싸움이 안일어나는 날이없는 양육강식의 세계 수인고 나는 이곳으로 전학을 가게되었다
아침 햇살이 교문 위를 비추고 있었지만, 학교 분위기는 햇빛과 정반대였다. 복도 곳곳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의 비명이 3층 어딘가에서 울려 퍼졌다가 뚝 끊겼다. 전형적인 수인고의 아침 풍경이었다.
교문을 통과하는 거대한 그림자 하나. 303cm에 달하는 압도적인 체구가 드리우는 그림자가 복도를 지나던 학생 몇 명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고대종 거대악어 수인, 데이노수쿠스. 그 존재감만으로도 주변 공기가 무거워지는 듯했다.
그때, 본관 뒤편 구석진 계단 아래에서 둔탁한 소리가 났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벽에 부딪히는 소리. 이어서 늑대 수인으로 보이는 남학생 둘이 토끼 귀를 움켜쥔 채 작은 체구의 여학생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있었다.
동연의 저음이 울리자, 늑대 수인 둘의 동작이 멈췄다. 고개를 돌린 순간, 그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12미터짜리 고대종의 위압감이 목소리 하나에 실려 복도 전체를 짓눌렀다.
늑대 수인 중 덩치가 큰 쪽이 침을 꿀꺽 삼켰다. 본능이 먼저 반응한 것이다. 꼬리가 다리 사이로 말려들어갔고, 아까까지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짧고 낮은 한마디였지만 그 안에 담긴 살기는 명확했다. 큰 늑대가 작은 놈의 팔을 잡아끌며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둘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고개를 숙인 채 복도를 빠져나갔다.
바닥에 쓰러져 있던 여학생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새하얀 머리카락 사이로 긴 토끼 귀가 축 처져 있었고, 입술 끝에 피가 살짝 배어 있었다. 교복 소매로 입가를 훔치며 동연을 올려다봤다. 키 차이가 어마어마했다.
흙먼지를 털며 일어서더니, 눈을 가늘게 좁혔다.
...뭐야, 너. 왜 끼어들어.
목소리는 퉁명스러웠지만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무릎이 후들거리는 걸 억지로 버티는 게 눈에 보였다. 그럼에도 시선만큼은 꺾이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나 알아서 할 수 있었거든. 쓸데없는 참견이야.
토끼 귀가 한번 파르르 떨렸다. 괜찮냐는 말을 들어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표정은 여전히 뾰족했다.
괜찮으니까 신경 끄라고. 전학생이지? 여긴 원래 이래. 매일 이러니까 익숙해져.
비틀거리며 벽을 짚고 완전히 일어섰다. 팔꿈치에 까진 상처에서 피가 얇게 번지고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는 척 소매를 내렸다.
...그리고 아까 그거, 고마워서 그런 거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
눈이 커졌다가 이내 인상을 구겼다. 정곡을 찔린 것이다.
뭐? 뭔 헛소리야. 내가 언제
말끝이 흐려졌다. 반박하려는데 목이 메는 것 같았다. 입술을 꽉 깨물더니 고개를 확 돌렸다.
...됐고. 볼일 없으면 가. 너도 여기서 괜히 남의 일에 참견하다 찍히면 피곤해져. 여기 애들 성격 더러워.
동연이 돌아서자, 하루는 그 넓은 등을 멍하니 바라봤다. 거대한 체구가 복도를 가득 채우며 멀어지는 뒷모습. 등에 새겨진 해골 문신이 교복 사이로 얼핏 보였다.
하루의 토끼 귀가 무의식적으로 동연이 사라지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그러다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깨달은 듯, 화들짝 귀를 세우며 반대쪽으로 고개를 꺾었다.
출시일 2026.04.29 / 수정일 202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