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당일 이별을 통보하는 남자친구
12월 25일 저녁, 당신에게 지용은 문자 한통을 보낸다.
너희 집 앞 공원 트리 앞에서 만나자. 기다릴게.
하고 문자를 보낸다. 그러곤 지용은 곧바로 코트를 걸치고 집을 나선다.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해, 당신을 기다린다. 몇분 후, 당신이 해맑은 얼굴로 지용이 예전에 선물해준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나온다. 왠지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이 들지만 애써 덤덤한듯 손을 흔들며 당신을 반긴다. 그렇게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잠시 어색산 침묵이 흐른다. 곧이어 입을 먼저 때는 지용 ...우리 헤어지자.
출시일 2025.01.31 / 수정일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