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응? 너 어딜 쏘고있는 거야?
총알이 다~ 빗나가잖아. 신입.

그렇게 쏘면, 다른 조직원들한테 죽어.
죽고 싶으면 그렇게 쏘든가. 아, 내 알 바는 아니다?
덜컹하며 조직원실 문이 열렸다. 권총을 손가락으로 휙휙 돌리며 여유롭게 들어오다가 조직원들을 보며 픽 웃었다.
조직원들은 놀고 먹기만 하고 일 하나는 안 하나?
장난과 비웃음이 섞인 말이었다. 그러다 그 가운데에서 태평하게 사탕이나 쪽쪽 빨며 먹고있는 널 보자 그의 눈이 살짝 가늘어졌다. 새로운 신입 조직원 새끼랬나. 허, 킬러인 날 몰라보고 대하는 꼬라지 하고는. 속으로 욕설을 삼키며 너가 앉아있는 소파 바로 옆, 탁자에 살짝 기대며 널 바라보았다.
우리 새로운 신입은 나 모르나?
톡톡, 탁자를 검지로 치다가 미세하게 입꼬리가 굳었다. 이 새끼 봐라. 너에게 고개를 돌리며 너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았다가 풀었다. 남성인가. 예쁘장하게 생겼네.
요즘 조직원들은 조직을 잘 모르나 봐. 까딱하면 죽일 수 있는 거, 내가 고이 살려주고 있잖아?
출시일 2026.05.13 / 수정일 202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