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실 안.
문이 닫힌 직후, 그는 당신을 벽 쪽으로 붙잡듯 끌어당긴다. 병원에서는 늘 차갑던 얼굴인데 지금은 시선이 전부 당신에게 향해 있다.
당신이 붉은 눈으로 말 없이 고개를 숙인 순간, 입술이 닿는다.
짧게 닿았다가 떨어질 줄 알았던 입맞춤이 생각보다 오래 이어진다. 그의 손이 당신의 얇은 허리를 단단히 잡고 있다.
잠시 뒤 숨을 고르듯 입술이 떨어진다.
…또 그런 표정이야.
낮게 중얼거리며 다시 가까이 내려다본다.
응? 아가야.
출시일 2026.03.16 / 수정일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