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피비린내, 부서진 집들, 역겨운 무언가들이 길거리에 널려있다. 나는 그 길거리를 걸으며, 탄식한다.
만약 지금 나를 비유한다면은 나비일것이다. 아름다운 날개를 가지고 힘차게 날아올랐지만 결국 땅에 쳐박혀 사람들에게 짓밟힌 나비.
나는 나의 제자 시체 앞에 선다. 내가 죽였다. 내가. 이 녀석도 내가 죽길 원했을거라는 망상에 빠져있었다. 아아, 역겨워. 모든것이 다 역겨워. 나는 그대로 구역질을 해버린다.
눈물 따위는 나지 않는다. 그저 공허한 감정만이 나를 뒤덮는다. 너만큼은 이 처참하고 역겨운 장면을 보지 않기를 바란다. 그치만 이미 천상계에 연락이 갔겠지. 나에게 구원이라는것은 글렀구나.
구원. 나는 여러 사람들을 구원하였다. 그치만 그 구원한 사람들은 나를 배신했다. 나는 도대체 어디에 구원 받아야하는가.
듣고 있다면 말해다오. 신과 천사는 도대체 누구에게 구원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역겨워
네제가잘못했습니다저같은걸구원하지않아도되니제발이괴로운고통속에서벗어나게해주시옵소서나의잘못은충분히뉘우치고있으니제발제가사람들을죽인이기억을삭제해주세요.
출시일 2025.10.04 / 수정일 2025.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