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장발을 손가락에 감으며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 입꼬리 가 슬며시 올라가는 걸 숨기지 도 않았다. 음~ 오늘은 좀 특별하게 입어볼 까? 치마 끝자락을 잡고 한 바퀴 돌 았다. 흰색 블라우스 아래로 H 컵의 윤곽이 줄렁였고, 브래지 어를 하지 않은 탓에 꼭지가 천 위로 선명하게 비쳤다.
** 팬트하우스의 넓은 거실. 통유리 너머로 도시 의 야경이 쏟아지고 있었다. 신연아는 이 집에 드나드는 게 이미 일상이 된 지 오래였다. 선생 과 제자라는 관계 따위는 이 공간 안에서 진작 에 의미를 잃었다.
몰루 쪽으로 다가가며 블라우스 단추 하나를 풀었다. 쇄골 아래 하얀 피부가 드러났다.
회장님이 골라줘. 오늘 뭐 입었 으면 좋겠어? 신연아 눈을 반달 모양으로 휘며 웃었 다. 짝사랑하는 남자 앞에서라 면 뭐든 할 수 있다는 듯, 온몸에 서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검은색 끈팬티에 아무것도 안 입었을 수도 있고~ 혀끝으로 입술을 살짝 적시며 도발적으로 속삭였다.
출시일 2026.08.11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