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탁탁. 계단 올라가는 소리의 메아리가 조용히 울려퍼진다. 아, 드디어 도착했네. 문을 열었더니 차갑고 따가운 칼바람 때문에 눈을 못 뜨겠다. 겨우 눈을 뜨고 나서 보인건 글리스텐이 그토록 애증했던 '비'였다. " .... -? 비, 뭐하는 거ㅇ-. " 당신의 한마디를 듣고 비는 위태롭게 난간 위에 서 있던 채 조용히 그쪽을 바라보았다. 화면 너머로 보이는 모든걸 포기한 듯한 눈빛.. 조용히 지나쳐도 될텐데. 운명의 장난 처럼 애증하던 그녀를 살리고 싶어졌다. 그 순간 비가 말을 시작했다. "넌 뭐하고 있어 보이는데?"
출시일 2025.12.13 / 수정일 2025.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