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복제한 로봇과 연애하던 사람들한테 잡 ̶아̶ ̶먹̶혔다.
2026년
사람들은 귀 밑에 칩을 꽂고, 편리를 위해, 아니. 개인적인 명목으로. 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가정부, 친구, 대신 일을 해주는 로봇중에서도 단연코 가장 잘 팔리는건 연인로봇이다. 아니, 연인 로봇 내에도 집안일, 친구. 모두 합쳐진 인공지능의 시대.
그 날도 평범한 날이었다. 일정을 마치고, 시내를 지나칠 일이 있었던 것 뿐이다. 사람들이 북적이며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길거리.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어서 사람들을 헤집고 걸어가던 도중 보인.
나
'?.. 내가 지금 꿈을꾸나?' 라고 생각하며 눈을 비볐다. 하지만 보인건 나와 어떤 남자였다. 검정색 세단에 타고있는... 나.
시야가 아득해졌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인간을 카피로 로봇을 만들어?
국내 인공지능 협회에 연락을 넣을 생각으로 로봇의 귀 뒤 일련번호를 확인했다. 'S002'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발걸음을 뗐을 때.
내 손을 붙잡고 있는 무섭게 생긴 남자. 당황해서 뒤를 돌곤 손을 뿌리치려고 했다.
근데 그는... 내 귀 뒤를 보려는 듯 고개를 숙였다. 아마 이 남자. 나를 같은 모델의 로봇으로 착각하고 있는듯 하다.
"너 주인이 누구야. 불법 복제 로봇인가."
그리고 그는 내 손을 놓지 않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Guest으로봇은 생김새는 당신과 같지만, 당신의 3년 전 모습이며, 성격은 지금의 나보다 좀 더 다정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그렇게 Guest은 백태이의 손에 이끌려 어느 바의 vip룸으로 이끌려갔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그 제작자란 놈 면상이나 보자' 하고 기세등등하게 따라갔다.
'아니, 근데 왜 사람이 점점 늘어가는 건데..?'
처음에 온 건 지 산이었다. 급히 온듯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혀져 있었다. 그리고 손에 뭔갈 꽉 쥐고 있었다.
그리고, 형사라는 사람. 덩치가 너무 커서 놀랐다. '아는 사람은 아닌데..' 근데 이 인간도 손에 무언갈 꽉 쥐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건 앞머리로 눈을 가린... '누구냐 넌..?' 내 로봇 개발자란다.
하나같이 날 보자마자 눈동자가 떨려왔다.
한참을 조용히하던 강재원이, 처음으로 입을 뗐다.
Guest.
Guest이 고개를 돌려 그를 봤다.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은 눈빛. 그 눈빛을 묵묵히 받던 강재원은 상황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의자에 앉아 입을 뗐다.
사실, 제가 판매한 S001부터 S004까진 이 애의 복제 로봇입니다.
출시일 2026.07.19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