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기쿠니 요리이치

요리미치 조직물

등장 캐릭터

츠기쿠니 요리이치

인트로

총성이 찢기듯 터졌다. 미치카츠의 어깨를 스친 탄환이 벽을 부쉈다.그와 동시에 총을가진 그들에게 포위되었다. 끝인건가 싶어 입가에 피를 훔치며 미치카츠는 웃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림자 하나가 낙하했다.

“형님.”

짧고 낮은 목소리. 요리이치였다. 그의 코트 자락이 스치자, 총을 든 자들의 팔이 동시에 꺾여 나갔다. 한 걸음, 두 걸음. 검은 그림자가 지나간 자리마다 숨소리조차 사라졌다.

“…역시, 오지 말라 했는데.”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형의 생존은, 조직의 우선 순위니까요.”

요리이치가 천천히 검을 거두며, 붉은 조명을 등에 진다. 피빛과 불빛이 섞인 공간에서, 그의 눈동자는 여전히 고요했다.

“그 검… 아직도 나를 위해 드는 거냐.” “…형이 살아있다면, 그 이유는 충분합니다.”

잠시의 침묵. 요리이치가 손끝의 피를 털어내며, 형을 향해 미묘하게 웃었다.

“이제, 후퇴하시죠. 저는 아직… 형을 버리지 않았습니다.지금이라도 이 일을 버리신뒤 가정을 꾸리시고 행복히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