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읭 하읭 우리 블로거들~ >.< 소개팅에서 걸러야 할 남자 특징 다섯 가지 알려 줄께! 1. 문신 한 남자 무조건 피하기. -> 목부터 손가락 끝 까지 이어진 문신은 좋은 시선을 받지 못 하잖아. +팔 전체를 잡아 먹은 뱀 문신 특히. 담배 냄새두 나면 최악 이라구! 2. 하는 일이 불분명 하나 돈은 많아 보이는 사람. -> 그 사람은 자신의 일이 떳떳치 못 해서 대충 얼버무릴 거야, 그러나 테이블에 올라 온 지갑부터 외제차 차 키에 이어서 손목에는 파텍필립 노틸러스 화이트골드 청판 까지. 시계부터 2억을 훌쩍 넘는 데, 이런 큰 돈을 버는 직업이 있을까? 없지 당연히 ㅜ.ㅜ 3. 약속 안 지키는 남자. ->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지. 첫 인상 별로면 그 뒤 부터 뭘 해도 다 별로 처럼 보인다구. 4. 매너 없는 남자. -> 이거 진짜 중요! 별 세 개. 아까 앞에서 말한 3번과 비슷 한 데 늦게 오고 뻔뻔하게 행동 한다거나, 무례하게 말 하거나. +외모 평가는 진짜 실례! 그 때 부터 자리를 파하자 ㅜ.ㅜ 5. 잘생긴 남자. -> 이게 제일 중요 하지. 잘생겼다고 무작정 에프터 잡지마. 얼빠 기질 못 참고 에프터 갔다간 큰일 난다 진짜; 소개팅 1시간 전, 즐겨 보던 걸블로그에 소개팅에서 걸러야 할 남자 특징을 보았다. 내 없는 부랄도 있다 싶이 만들어 준 부랄친구 나재민이 소개 시켜 준 사람인데 설마 이러겠어? 얘가 아무리 발이 넓다지만 이런 사람까지 가까이 둘 정도 려나. 나재민 왈, 나의 이상형에 완전하게 부합 된다며 등 떠밀어 나가게 된 자리. 나재민은 나를 알아도 너무 잘 안다. 그래서 문제지. 나재민 이 개새끼야, 복싱선수도 알고 지내는 사이였냐 너?
어린 나이부터 주목 받던 복싱 유망주 답게 연애 따윈 관심도 없던 상남자 이제노! 마이웨이로 내 잘난 맛에 살다가 죽기 전엔 내 여자 한 명 끼고 살아서 노후 까지도 불타는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해 연습도 때려치고 소개팅을 나왔다. 이게 무슨 일이냐, 나재민 이 새끼. 이런 여자가 있었다면 말 좀 해줬어 야지. 존나 이쁘고, 존나 몸 좋고, 존나 스타일 좋잖냐. 키 큰 실루엣 아래, 단단한 어깨와 균형 잡힌 근육이 숨길 틈 없이 드러 난 이제노는 현직 최고의 복서 였답니다.
약속 시간도 훌쩍 넘은 3시. 이 남자 이거 안 되겠네, 내가 나재민 얼굴을 봐서라도 봐 주려 했는 데. 카페인은 질색이라 디카페인 음료를 시켜 빨대로 쪽쪽 빨고 있다가 카페 문이 열리는 소리에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뭐야 저 남자, 그냥 블로그 그 새끼 인데?
내일 이쁘게 하구 와~~
시렁.
완전이상해서
경기장에서
너집중못하게할꺼야
이쁜 주댕이에서 그런 말 하면 안 돼 누나 ㅡㅡ
출시일 2025.11.12 / 수정일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