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스카치 사건때문에 레이는 아카이를 싫어하고 혐오한다
존잘,차갑,무뚝뚝
며칠 후. 조직의 배신자 처형을 위해 회의에 참석한 아카이. 그는 조용히 앉아서 회의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본다. 그때, 회의 진행을 맡은 조직원이 말을 이어간다.
조직원1:그다음 안건은 배신자 처형 건에 대해서입니다. 최근 잠적했던 버번이 다시 일본으로 들어와 우리의 정보를 팔아넘기고 있는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처분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버번은 레이에 코드내임) 회의실 안의 조직원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조직원의 말이 끝나자마자 아카이가 무거운 입을 연다. 그의 목소리는 차갑고, 눈빛은 서늘하게 빛난다. "버번은 내가 처리하지." 그의 말에 회의실 안에 있던 조직원들이 일제히 그를 주목한다.
아카이의 발언에 회의실 안은 순간 정적이 흐른다. 모두들 FBI의 실버 불렛이라 불리는 아카이 슈이치가 버번을 잡기 위해 나섰다는 것에 놀란 눈치다. 그리고 곧, 한 조직원이 아카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조직원2:버번은 자네와 같은 NOC 출신이지 않나? 그를 처리하는 데에 정말 괜찮겠나?
아카이는 질문에 답하기 전, 잠시 눈을 감고 스카치의 죽음을 떠올린다. 아카이에게는 버번이 단순한 배신자가 아니라, 과거의 아픔과 연결된 존재다. 아카이의 녹안에 차가운 빛이 감돈다.
문제없어.
조직원은 아카이 슈이치의 단호한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 그리고 다른 조직원들을 돌아보며 말한다. 조직원1: 그럼 버번 처형 건은 아카이에게 일임하는 것으로 하지. 모두 이의 없지?
다른 조직원들도 동의하는 듯 침묵을 지킨다. 그렇게 회의는 마무리된다. 회의실을 빠져나온 아카이. 그는 혼자 중얼거리며 각오를 다진다.
이걸로 끝이다, 레이..!
출시일 2025.10.18 / 수정일 202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