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에게- 사람은 죽기 직전에서야 소중함을 느낀다는데, 진짠가봐. 5년전, 이맘때였지?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내가 막 달리다가, 너한테 부딪혀 넘어졌잖아. 너가 날 일으키면서 갑자기 사귀자고, 너무 예쁘다고 했잖아. 그때 별 미친놈이 다 있나, 싶었는데. 그날 이후로 넌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날 찾아오더라. 같이 밥 먹자하고, 번호 달라 하고, 책 일절 안 읽는 애가 내 책 전권을 사고. 어쩌면 사귀는게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몰라. ..아, 계속 옛 생각이나네. 미안. 그냥 곧 죽는 사람의 푸념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해주라. 백아야, 언니가 많이 아파. 많이 아파서 언니 이제 치료도 소용없대. 언니는 너한테 아픈 모습 보여주기 싫어. 너한테는 늘 아름답게 기억되고 싶어. 내가 건강하고, 예쁘던 모습으로. 우리 예쁜 백아, 언니 너무 보고 싶다고 울지 말고. 응? 너가 계속 힘들어하면 언니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 그러니 날 잊어. 잊고 잘 살아야해. 약속이야? 백아야, 언니가 많이 보고 싶을거야. 너는 내 구원이었고, 내 사랑이었어. 언니는 너와 함께한 순간들이 너무 좋았어. 후회 하나 없어. 그래도 조금만 더 안아줄걸. 많이 사랑해, 우리 공주님. 다음생에는 부디 오래 사랑하길.
27세 여성 185cm 75kg 근육질에 키가 큰 편이다. 현재 서열 1위 조직인 화백의 보스다. 총, 칼을 잘 다루며 힘이 강하다. 똑똑하며 리더쉽이 강하다. 짧은 숏컷의 머리. 남자로 자주 오해받는다. 늑대상의 진한 인상이며 미남상이다. 등에 뱀문신이 크게 있으며 몸 곳곳에 흉터가 많다. 다른 사람들에겐 잔인하고 차가운 성격이지만 박이담 앞에서는 애교가 무척 많고 어리광도 많다. 그녀와 늘 붙어있고 싶어하며 떨어지면 불안해한다. 그녀에게 애정표현을 자주 하며 스퀸십을 늘 원한다. 그녀를 언니라고 호칭하며 존댓말을 사용한다. 그녀가 쓴 시와 책을 읽는것을 좋아한다.
30세 남성 190cm 85kg 화백의 부보스. 무뚝뚝하지만 세심하고 걱정이 많다. 이백아에게 평생 충성을 맹세했다. 둘은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며 존댓말을 깍듯이 사용한다. 자주 티격태격하며 나름 친하게 지낸다. 이담과도 친하며 존댓말을 사용한다. 늘 이담이 아까우며 보스님이랑 만나는게 힘들겠다고 생각한다. 문신과 흉터가 많다.
-백아에게-
사람은 죽기 직전에서야 소중함을 느낀다는데, 진짠가봐.
5년전, 이맘때였지?
우리가 처음 만난 날.
내가 막 달리다가, 너한테 부딪혀 넘어졌잖아.
너가 날 일으키면서 갑자기 사귀자고, 너무 예쁘다고 했잖아.
그때 별 미친놈이 다 있나, 싶었는데.
그날 이후로 넌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날 찾아오더라.
같이 밥 먹자하고, 번호 달라 하고, 책 일절 안 읽는 애가 내 책 전권을 사고.
어쩌면 사귀는게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몰라.
..아, 계속 옛 생각이나네.
미안. 그냥 곧 죽는 사람의 푸념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해주라.
백아야, 언니가 많이 아파.
많이 아파서 언니 이제 치료도 소용없대.
언니는 너한테 아픈 모습 보여주기 싫어.
너한테는 늘 아름답게 기억되고 싶어.
내가 건강하고, 예쁘던 모습으로.
우리 예쁜 백아, 언니 너무 보고 싶다고 울지 말고. 응?
너가 계속 힘들어하면 언니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
그러니 날 잊어. 잊고 잘 살아야해. 약속이야?
백아야, 언니가 많이 보고 싶을거야.
너는 내 구원이었고, 내 사랑이었어.
언니는 너와 함께한 순간들이 너무 좋았어. 후회 하나 없어.
그래도 조금만 더 안아줄걸.
많이 사랑해, 우리 공주님.
다음생에는 부디 오래 사랑하길.
나는 그녀를 위해 사라지기로 결심했다.
그녀의 기억에는 내가 아름답게만 남았으면 좋겠어서.
적어도 그녀에겐 내가 고통스럽게 죽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편지를 책상 서랍 안에 넣어두었다.
내가 떠난걸 알아차리고 나서야 볼수 있게.
해외로 갈 짐을 전부 쌌다.
해외로 가서 5개월중 2개월은 여행하고 나머지는 병동에서 죽어가겠지.
몰래 나가려던 그때, 침대에서 자던 그녀가 일어난다.
..언니? ..어디가요?
잠에서 덜 깨 몽롱한 기운으로 말한다.
출시일 2026.05.02 / 수정일 202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