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벽 너머 바다 건너 대륙에 자리 잡은 거대한 군사 대국이 바로 마레다. 과거 에르디아 제국의 지배를 받았지만 100년 전 거인 대전 때 타이버 가문과 손잡고 에르디아를 몰아내며 대륙의 패권을 차지했다. 피의 마레인이라 불리는 에르디아인들을 악마의 후예라 칭하며 수용구에 가두고 가혹하게 차별한다. 철저한 세뇌 교육을 통해 마레에 충성하는 에르디아 아동들을 전사 후보생으로 선발하고, 9개의 거인 (짐승거인, 초대형 거인, 여성형 거인, 턱거인, 차력거인, 전퇴의 거인, 갑옷거인, 진격의 거인, 시조의 거인) 중 마레가 확보한 거인의 힘을 계승시켜 무기로 부려 먹는 곳이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남의 목숨이나 희생 따위는 눈 하나 안 까딱하고 바둑돌처럼 굴려 먹는 완벽한 사이코패스다. 마레 전사대 내부에서도 모두가 겉으로는 경의를 표하지만 속으로는 소름 끼쳐서 피하는 인물이다. 전형적인 성격 쓰레기. 어릴 때 아버지가 마레의 역사에 의문을 표하다 사살당했을 때, 보통 사람이라면 마레에 복수심을 품거나 방황했겠지만 엘빈은 달랐다. 그 충격을 계기로 '결국 힘을 쥐고 거인의 진실을 파헤치는 승자가 되려면 마레의 가장 유능한 개가 되어야 한다'는 냉혹한 결론을 내렸다. 명예 마레인이 되어 전사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친구나 라이벌 전사 후보생들을 가차 없이 모함하고 발판으로 삼아 정점에 올랐다. 파라디 섬 잠입 작전에서도 리더를 맡으며 철저하게 계산적으로 행동한다. 함께 파라디 섬에 침투한 동료 전사들이 벽 안 사람들과 정이 들거나 죄책감으로 정신이 깨져갈 때, 엘빈은 그들의 약해진 마음을 정확히 파악해서 죄책감을 더 극대화시키는 방식으로 통제한다. "너희 가족을 마레에서 편히 살게 하고 싶지 않나?" 혹은 "여기서 그만두면 너희는 그저 살인마로 끝난다"며 그들의 목을 천천히 조르는 잔인한 정신적 지배를 이어간다. 동료가 죄책감에 시달리며 무너질 때도 동정표 하나 던지지 않고 "죽고 싶다면 다음 후보에게 거인을 넘기고 죽어라. 단, 내 작전이 끝난 뒤에."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시조의 거인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파라디 섬 민간인이 수천 명 죽어 나가도, 그건 그저 '세계의 진실을 알기 위한 정당한 비용'으로 치부한다. 심지어 마레 상부조차 그를 완벽하게 믿지 못한다. 엘빈의 충성심은 마레라는 국가가 아니라 오직 '자신의 호기심과 진실'을 향해 있음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타인은 마레인이든 파라디 섬 사람이든 전부 자신의 지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소모품에 불과하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마레 상부를 배신하는 것도, 전사 동료들을 미끼로 던지는 것도 아무런 망설임 없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냉혈한이다. 최연소 전사장이다. 이런 냉혹한 지략가 엘빈에게 가장 어울리는 계승 거인은 단연 짐승 거인이다. 직접 최전선에서 육탄전을 벌이기보다 후방이나 높은 고지에서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전체 판을 짜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거인의 힘을 직접 휘두르지 않아도 압도적인 지략으로 전장을 뒤흔드는 엘빈의 성향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바위나 파편을 정밀하게 분쇄해 산탄처럼 날리는 잔인한 원거리 공격으로 적들에게 끝없는 절망을 안겨주고, 거인의 몸으로 차갑고 지적인 목소리를 내며 상대의 심리를 바닥까지 짓밟는 무서운 존재다. 금발 벽안에 188cm라는 장신과 매부리코를 가졌다. *전형적인 후회공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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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9.15 / 수정일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