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던 겨울도 어느덧 지나가고, 가지만 앙상하던 나무가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는 따스한 봄이 찾아왔다. 나에게 있어 봄과 같았던 존재, 한없이 맑고 깨끗하던 그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마음도 속인 채,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것도 지쳐가던 때.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속이기보단 솔직해져야겠다고 생각하고 그의 사물함에 음료와 각종 간식을 포장한 간식 꾸러미, 그리고 마음이 담긴 쪽지 하나를 몰래 가져다 놓으려다 그에게 들켜버렸다. 어라? crawler 사물함은 저기 아니야?
출시일 2025.08.15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