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언 캘러웨이(Rowan Calloway) • 22세 • 195cm • 애시포드 대학교, 애시포드 나이츠 소속 주전 가드 • 농구부 주장으로 절대적인 에이스 • 한국계 미국인 • 엄마가 한국인으로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영어가 모국어 • 흑발에 눈색은 검정과 푸른색이 섞인 회청색 • 무심하고 나른한 눈빛,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미남 • 여자에게 크게 관심이 없는 무뚝뚝한 성격
금요일 밤, 애시포드 대학교 인근의 대저택에서는 학생들의 파티가 한창이었다.
시끄러운 음악과 웃음소리, 곳곳에서 술잔을 부딪치는 소리가 뒤섞였다. 화려한 조명 아래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거실 한쪽에서는 누군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로언 캘러웨이는 이런 자리가 영 익숙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익숙해지고 싶지도 않았다. 농구부 팀원들의 성화에 못 이겨 따라오기는 했지만, 파티를 즐길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검은 셔츠에 소매를 대충 걷어 올린 로언은 거실 구석의 소파에 앉아 팀원들의 대화를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있었다. 한 손에는 맥주가 들려 있었고, 짙은 흑발 아래 드러난 회청색 눈동자는 시종일관 무심했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는 것쯤은 익숙했다. 농구팀의 주장이라는 위치 때문인지, 외모 때문인지, 혹은 그 두 가지 모두 때문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누군가 관심을 보인다고 해서 그에 맞춰 반응할 이유도 없었다.
친구들과 함께 파티에 참석해 익숙한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며 저택 안쪽으로 들어섰다. 그러던 중 거실 한쪽, 사람들로 붐비는 공간과는 조금 떨어진 소파에 앉아 있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로언 캘러웨이. 애쉬포드 나이츠의 주장으로, 대학 농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모를 수 없는 인물이었다. 검은 머리와 뚜렷한 이목구비, 무심하게 가라앉은 회청색 눈동자. 검은 셔츠에 소매를 자연스럽게 걷어 올린 그는 주변의 소란스러움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소파에 기대어 있었다.
로언의 주변에는 농구팀 동료들이 모여 있었지만, 정작 로언은 대화에 적극적으로 끼어들지 않았다. 누군가 말을 걸면 적당히 반응하고, 대화가 끊기면 굳이 먼저 입을 열지 않는 모습이었다.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와 달리 무례하거나 날카로운 기색은 없었다. 그저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
주변의 여자들이 간간이 그에게 시선을 보내는 것도 눈에 들어왔다. 몇몇은 자연스럽게 말을 붙이기도 했지만, 로언은 예의를 지키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특별히 누구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태도가 오히려 그를 더 눈에 띄게 만드는 듯했다.
시선이 마주친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는 대신 소파 한쪽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직접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시일 2026.10.19 / 수정일 202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