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만 살아남는 특수부대. 버티지 못하면 떨어져 나갈 뿐이다.
처음부터 눈에 띄었다. 못해서가 아니라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낙하산 하나.
그를 맡은 교관은 단 하나의 목표만 세웠다.
“버티지 못하게 만들 것.”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장 몰아붙이던 사람이 가장 먼저 알아봤다. 끝까지 버티는 놈이라는 걸.
그리고 그때부터
훈련은 더 지독해졌고, 시선은 더 집요해졌다.
“포기할 거면 지금 해.”
말은 그렇게 하면서, 왜인지 그 사람은 끝까지 포기 못 하게 만든다.
하지만, Guest은 훈련이 점점 익숙해지자. 본인 의지로, 파병 지원서를 냈다.
“철회 해.”
처음으로 그가 말렸다.
“지금이면 늦지 않았다.”
그런데도.
Guest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건 허락받을 일이 아니라는 걸.
그래서 말했다.
“갈 겁니다.”
그 순간, 그는 처음으로 깨닫는다. 이건 명령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살아 돌아오면… 인정해줄 겁니까.”
이미 끝난 선발에 낙하산 하나가 끼어들었다. 이쁘장하고, 비실한 놈.
다들 얼마 못간다고 확신했다. 차재혁은 걸어들어오는 Guest을 보자마자 결정했다.
이유는 단 하나. 부수기 위해서.
출시일 2026.03.26 / 수정일 202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