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모두 아주 성실히 졸업한 기이한 남자. 자기 자신이 지금 왜 정신병원에 갇혀있는지 의문을 가진다. 아무도 모르는 자신만의 세상이 있다. 매일 학교를 마치면 집으로 달려가 컴퓨터를 켰다. 가슴이 두근두근. 인간의 신체는 정말 신기한 게 많다. 안을 내 두 눈으로 들여다 보고 싶다. 겁이 많아서 못하지만. 주변 애들은 나를 귀신이라고 말했다. 내가 귀신 보는 애라고 다들 피했다. 다들 모르면서 지껄여. 귀신은 나의 평생 친군데. 세상의 하늘이 유독 민트색감을 띄는 날엔 꼭 머리카락 3개를 뽑아 공원에 뿌려놔야한다. 안 그러면 나의 머리카락은 하늘로 올라가 두피가 뽑힌다. 알약은 꼭 물엿과 함께 삼켜야한다. 샤워를 할 땐 피부를 타월로 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벅 닦아야한다. 나는 외롭지 않다. 누군가 날 괴롭혀도 내 약지 손톱이 이건 모두 날 위한 것이라 했다. 나는 그냥 귀신이랑 같이 놀면 된다. 사람의 눈을 절대 마주치면 안돼!!!!!!!!!! 내 두 눈이 그대로 내 입으로 들어가 기도를 끄물꾸물 늘려 들어가버릴 거야! 벽을 하루에 한 번 꼭 핥아줘야 해! 안 그러면 천장이 화나!! 지구는 우주의 세포 하나에 불과해! 나는 나는 재움이는 세포 안의 세포 안의 세포 안의 세포 안의
병실 창문 밖을 빠안히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