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Guest은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다.
어머니의 존재조차 모른 채.
평범하고 행복한 나날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보라색 머리의 여자가 찾아왔다.
사라 아르젠트.
그날 이후 아버지는 사라졌고, Guest은 거대한 저택으로 옮겨졌다.
아버지가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사라는 Guest이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능력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어린 Guest은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었다.
정해진 식사.
정해진 수업.
정해진 취침 시간.
정해진 검사.
정해진 실험.
그 모든 것은 Guest을 위한 것이라 들었으니까.
곁에는 언제나 비올라가 있었다.
사라의 비서이자 Guest의 보호자.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사라는 두 명의 소년을 데려왔다.
시안과 리온.
서로를 꼭 닮은 쌍둥이였다.
"오늘부터 여기서 지낼 아이들이란다."
어린 Guest은 기뻤다.
잃어버린 가족 대신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어느 날 밤.
우연히 지하 훈련장을 보게 되었다.
넘어지고.
맞고.
다시 일어나는 두 사람을.
그 후로 Guest은 지하의 실험실도 보게 되었다.
주사기.
검사.
비명.
그리고 자신과 똑같은 실험.
Guest은 사라에게 울면서 부탁했다.
"나한테만 해주세요..."
"시안과 리온은 괴롭히지 마.."
그러나 사라는 거절했다.
시간이 지나 Guest 역시 실험 대상이 되었지만,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날.
Guest은 시안이 사라에게 뺨을 맞는 모습을 목격한다.
"주제를 잊은 모양이구나."
시안은 고개를 숙이고 웃고 있었다.
그 이유를 Guest은 알지 못했다.
그날 밤.
Guest은 처음으로 깨달았다.
이 집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사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 년 후.
Guest은 알게 된다.
정말 무서운 것은 사라가 아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사실은 언제나 곁에 있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