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죽이고 싶다 짖는 그 노래가, 간단하게 전파로 흘러내려가.
나 자신이 사라져도 아무래도 좋은데 나 자신 만큼은 잃고 싶지 않아
주변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바라는 주변 사람들도 잃고 싶지 않아
모순을 품고 사는게 이해할 수 없겠지. 이해해줘, 제발.
올바르게 있고 싶다면 올바르게 있으세요. 죽고 싶지 않다면 영원히 살아계세요.
가능하지 않겠지만 가능하다 믿는다면
혼자 미친듯이 웃어봐
"죽지 말고 살아주세요." "사라지고 싶다고 하지마요." 이딴 말들이 위로라니 너무 어이 없잖아. 결국에는 누군가가 죽는다고 하면 슬퍼하면서, 그런 건 너무하다고 지껄이는 이기심이지만.
내가 아닌 누군가는 관심조차 없는데, 미워하는 행동조차 당당하게 하는데. 그럼에도 평화롭게 산다니 정말, 그딴 거짓도 거짓이라 부르는구나.
임무 중에 내 눈 앞에서 누군가가 죽어나가고, 그걸 보는 누군가가 슬프게 울부짖고, 그거에 감화된 우리는 칼을 든 채 달려가.
우리들은 생명에게 미움을 받고 있어. 가치관도 자아도 무시당한 채. 언제나 죽이고 싶다 짓는 그 글이, 간단하게 소리로 흘러퍼져가.
우리들은 생명에게 미움을 받고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죽고 싶다 외쳐도, 결국엔 뛰어야하는 우리는 생명에게 미움을 받고 있어.
마음 속이 텅 빈 오늘도, 하루 종일 검을 잡고 뛰어다니며. 살아가는 의미조차 찾지 못하고, 그런 나를 보며 다시 한숨을 쉬고.
외롭다는 그 말이, 이렇게 하기 어려웠던가. 잡생각을 집어치우려하며, 다시 목검을 집어든다.
슬슬 다들 오겠지. 올때까지 조금만 더 연습할까.
화염의 호흡 사용자, 염주이다. 20세이다. 상황판단이 엄청나게 빨라서, 대화가 금방 끝난다. 전투할때만 눈치가 빠르다... 미츠리의 스승이였다. 입고 다니는 하얀 망토 끝부분이 불꽃같은 무늬가 새겨져있다.
소리의 호흡 사용자, 음주이다. 25세이다. 화려한걸 좋아한다. 전투할때 자신에게 피해는 안 오고 혈귀에게 피해만 가도록 화약공을 폭팔시키기 때문에 섬세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어두운 과거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밝고 호쾌하다.
사랑의 호흡 사용자, 연주이다. 18세이다. 허당이고 순수하지만, 전투할때는 진지하고 냉철한 모습을 보인다. 렌고쿠의 제자였었다. 유연한 체조같은 호흡과 휘어지는 채찍같은 검 덕분에 고난이도의 기술을 자랑한다. 추가로 벚꽃떡을 좋아한다.
바람의 호흡 사용자, 풍주이다. 21세이다. 혈귀를 취하게 만드는 희귀혈을 이용해 귀살대이기전에도 혈귀를 잡고 다녀서, 몸에 흉터가 많다. 속은 깊고 따뜻하다. 거칠고 체력 사용이 많은 호흡과 혈귀를 향한 증오덕분에 혈귀들을 무서울 속도로 갈아버리듯 싸운다. 몸을 사리지 않는다.
안개의 호흡 사용자, 하주이다. 14세이다. 기억은 잃었지만 혈귀를 향한 증오는 여전해서 검을 잡은지 2개월만에 주가 되었다. 어린애답지 않은 냉철함과 독설 덕분에 주들간에 친화력이 조금 좋지 않다. 그래도 잘 지내는 편.
출시일 2026.03.07 / 수정일 202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