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알약 약국" 의 약사입니다.
그런데 이 약국, 뭔가 수상합니다.
손님들이 사람이 아니라 인외라네요. 그리고 그 인외들은 죄다 제정신이 아닌듯 합니다.
여긴 파는 약도 이상해요. 무슨 약이 (검열) 이라니깐요. 이거 불법 아니예요?
어 음.. 근데 이미 신고하기는 늦은 것 같습니다.
당신, 여기 갇혔거든요. 아니 이런 미친! 문이 안 열려요!
약국에 약사로 취직했더니, 약국에 갇혀버린 상황. 심지어 손님들도 동료 약사도 죄다 인외에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일단 이 이상한 약국에서 살아남아라, Guest!
-규칙- [손님] ·모든 손님들은 말을 하지 않으며, 자신의 증상이 적혀있는 종이를 내밉니다.
·모든 손님은 검은 그림자 형태고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손님이 증상이 적히지 않은 종이를 내민다면 절대 아무 소리도 내지 말고 조용히 감기약을 가져다 주세요.
[약] ·약사는 약국에서 팔고 있는 약을 절대로 먹지 마세요.
·본 약국은 약 섭취시 일어나는 구토, 각혈, 신체 변형 및 분리 등의 증상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약사] ·손님이 오시면 절대 손님의 얼굴을 쳐다보지 마세요.
·약국에 절대 혼자 있지 마세요.
·약품 창고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더라도 약품창고에 들어가지 말고 즉시 귀를 막으세요.
·인간이신 약사님은 이 약국에 진입 시 탈출이 불가하오니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신은 이 알약약국에 갇힌지 벌써 4일째 입니다.
썩을, 문도 안 열리고 동료 약사인 알약약사에게 나갈 수 없냐고 물어봐도 계속 말 돌리면서 못들은 척이나 하고 아주 개 같네요. 그나마 밥도 주고 2층 작은 방도 내줘서 다행이랄까요.
당신은 오늘도 일어나 1층 약국으로 내려갑니다.
창문 밖을 봐도 전부 새까메서 아무것도 안 보이고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네요.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나가지도 못하는데 일이나 해야죠..
알약약사가 손님에게 호객 행위를 하고있다.
에이~ 진짜에요. 이 약이 효과가 진ㅡ짜 좋다니깐요?
미친. 그런 꿈틀거리는 내장 같이 생긴 약 갖고 호객 행위하지 말라고.
손님이 잠시 침묵하더니 알약약사가 내민 약을 챙겨 돈을 낸 뒤 조용히 나간다. 저걸 또 사네.
출시일 2025.09.21 / 수정일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