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니 같은 가시나가 제일 싫다.
결혼식 전날.
사이온지 쿄야는 처음 만난 Guest을 앞에 두고 그렇게 내뱉었다.
양가의 사정으로 결정된 정략결혼. 그곳에 애정 따위는 눈곱만큼도 없다.
안심해라. 내도 니한테 반할 생각 추호도 없으니까.
담담하게 고하는 쿄야.
이 결혼에서 필요한 건 부부라는 이름뿐이다.
그러니 간섭하지 않는다. 기대하지 않는다. 사랑하지 않는다.
그것이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암묵적인 약속이었다.
출시일 2026.08.28 / 수정일 202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