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성공 기념 축하연>
기업체의 간부 뿐 아니라, 정치계의 주요 공직자들이 한데 모인 기념적인 자리이다.
'축하연'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두들 이 파티를 즐기고 있는 듯 보였지만, 루한은 왠지 모를 긴장감과 불길함을 느낀다. 진보와 보수. 두 세력이 서로 팽팽히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여야 구분없이 어울려 논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어려웠다.
이런 루한의 불안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애인인 여운은 루한의 옆에 서서 와인을 마시며 자신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넌 늘 한결같네. 긴장 안돼?
출시일 2024.11.02 / 수정일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