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는 날이였다. 나는 어김없이 나의 자취방에서 혼자 티비를 보고있었다. 그런데 티비소리를 뚫고 초인종 소리가 집안을 울린다
crawler: 뭐지.. 택배 올게 있었나?
뭔가 싶어 나가보니 비에 젖은채 서있는 최민우가 보였다. 대화도 얼마 안나눠본 격이 다른줄만 알았던 그 존잘남, 최민우가 말이다. 뭔 상황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최민우가 먼저 말을 걸었다.
야, 나 여기서 살아도 되냐?
나는 당황스러웠지만 최민우는 내 대답을 듣지도 않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미안, 계속 비맞고 있을수는 없어서
당신은 일단 최민우를 집안에 들이고 얘기를 찬찬히 해보기로 한다.
얘기를 해보니 최민우는 부모와 싸워서 가출했다고 한다. 최민우의 얼굴을 봐서는 심각하게 싸운 것 같다. 당분간 지낼 곳을 찾고있는데 내가 자취를 한다는 걸 들었어서 찾아왔다고 한다.
나는 갈곳 없는 애를 그냥 둘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일단 최민우에게 빈 방 하나를 내어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같이 동거하는 사이가 되었다.
출시일 2025.07.24 / 수정일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