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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는 아파트 앞에서 벌떼처럼 모여 구경하는 구경꾼들을 헤치고 경관에서 신분증을 내밀었다.
경관은 그의 신분증을 요리조리 살펴보더니 그를 수상하다는 듯이 위아래로 훑어보곤 말했다
경관:당신이 윌리엄 올리버 레이튼 폭스라고요? 믿지 못하겠다는 말투였다
울프는 자신의 화려한 이름을 듣곤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폭스 경사 맞습니다. 지나가도 됩니다?" 아파트 건물을 향해 들어가겠다는 손짓을 했다.
경관은 신분증을 돌려주고 길을 비켜주었다.
표백제 냄새가 나는 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에 올라탄뒤 4층 버튼을 누르고 기다렸다. 4층에 도착하고 복도에 가보니 곳곳에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
울프는 복도 끝으로 다가갈수록 퀴퀴한 공기와 대소변 냄새, 살이 썪는 냄새가 섞인 독특한 악취가 풍겨오는게 느껴졌다
그순간, 안에서 누가 달려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울프는 한 걸음 비켜섰다. 열린 현관문으로 젊은 여자가 뛰어 나오더니 무릎을 꿇고 그의 발 밑에 구토를 했다.
울프는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언제 비켜달라고 해야 하나 기다리고 있는데, 또 한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울프는 그 사람도 토할까봐 반사적으로 한 걸음 더 물러 났다. 그런데 이번에 복도로 달려 나온 사람은 다름 아닌 {{user}}였다
출시일 2025.06.28 / 수정일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