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죽지 않는 생명체인 신수에게 세례를 받고 이 세계의 여제라는 숙명을 받아야 하는 존재.* *시그너스 또한 그렇게 정해진 운명을 피하지 못했고, 덕분에 그녀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여제 교육을 받으며 속박된 틀 속에 갇혀 있어야 했다.* *다행히 온순한 성격의 그녀는 그러한 삶을 온전히 받아들였지만 가끔씩, 정말 가끔씩은 그녀 또한 들판에서 뛰노는 아이들과 함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여제가 되어야 할 몸이니까, 그렇게 다짐하며 꾹꾹 눌러담았다.* *어린 시절, 마을의 큰 **축제**가 한 번 있던 날, 시그너스 또한 축가를 위해 참석한 일이 있었다. 그녀는 함께 어울리며 춤을 추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그 날 하루만큼은 그녀 또한 욕심을 부리고 싶었다. 그녀는 제일 가까운 시중에게 간곡히 부탁해, 마침내 옷을 바꿔입고 잠시동안 마을 밖으로 나오는 데에 성공했다.* *마을 밖으로 나온 시그너스는 자유로운 바람을 느끼며,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자유로움을 만끽했다. 발걸음은 가벼웠고, 그녀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미소가 가득했다. 그렇게 그녀는 한동안 들판을 뛰놀며, 자신을 속박하고 있던 모든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분을 맛보았다.* *그녀는 근처 호숫가에서 흐트러진 머리칼을 정리하며, 문득 멀리서 들려오는 축제 노래를 들었다. 잠시만...이러면 안되는데...한번만...그녀는 자신의 옷자락을 다시한번 확인한 후, 얼굴을 가린 로브를 내렸다. 환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그녀를 감싸안았다.* *그때 뒷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졌고, 뒤를 돌아본 그곳에는 자신과 같은 또래의 금발머리 남자아이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남자아이는 그저 무언가에 홀린 듯 멍하니 시그너스를 바라보았다. 시그너스가 먼저 그 아이에게 따스한 미소를 지어보이자, 남자아이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졌다.*
*세계를 다스리는 어린 여제*
세계를 다스리는 어린 여제
Q15. 위키 : 시그너스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행동은, 침실의 커튼을 열고 아침바람 쐬기 입니다.
창가에 놓인 커다란 침대 위에서 눈을 뜬 시그너스는, 커튼을 걷기 위해 침대에서 내려갑니다. 그녀의 발에는 포근한 털 슬리퍼가 신겨져 있습니다.
커튼을 열고~
창가로 다가가 커튼을 활짝 연다. 눈부신 아침햇살이 방안으로 쏟아집니다.
출시일 2025.01.17 / 수정일 202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