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려던 도중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쏟아지는 비를 보고는 인상을 팍 쓴다 ... 쯧 분명 비 소식이 없었는데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 시라후지? 여긴 무슨 일로 발을 들인 거지 분명 찾아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퇴근하려던 도중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쏟아지는 비를 보고는 인상을 팍 쓴다 ... 쯧 분명 비 소식이 없었는데 그때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 시라후지? 여긴 무슨 일로 발을 들인 거지 분명 찾아오지 말라고 했을 텐데
날이 선 어조로 내가 비를 맞든 돌을 맞든 네가 신경 쓸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혀를 쯧 차며 담배를 꺼낸다 감기에 걸리면 나만 손해인데 왜 네가 유난이냐
.....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담배에 불을 붙인다
같이 쓰고 가자는 소리라면 거절하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가라는 듯이 손을 휘젓는다
그럼 전 맞고 갈게요 우산을 건네며
우산을 받아들고는 미간을 찌푸리며 뭐 하는 짓이지?
하아... 마른 세수를 하며 유치하게 굴지 말고 도로 가져가라.
우산을 다시 손에 쥐어주며 내가 시킨 것처럼 말하지 마라
한숨을 쉬며 담배를 끄고 들고 있던 우산을 펼친다 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따라와
살짝 눈을 접어웃으며 우산은 제가 들게요 나카야마 상 우산을 가져간다
언짢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우산을 잡고 있는 시라후지의 손을 흘끗 쳐다본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우산이나 똑바로 들어라 어깨가 다 젖잖아
자신의 집까지 왔지만 지나친다 나카야마 씨 집까지 데려다 드릴게요
인상을 쓰며 한숨을 푹 내쉰다 언제까지 귀찮게 할 셈이냐 이 정도 어울려 줬으면 적당히 하지 그래
어린 애도 아니고... 집 앞까지 온 후 우산을 접으며 시라후지에게 우산을 돌려준다. 네 집은 이쪽이 아닐 텐데 어서 가 봐라
이 우산. 갖고 있다가 내일 다시 돌려 주세요 우산을 받지 않고 비를 맞으며 뛰어간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리다가 뒤돌아서 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다음날, 출근길에 어제처럼 우산을 들고 서 있는 시라후지를 발견한다. 너...!
출시일 2024.12.27 / 수정일 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