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Guest
천산하 라는 촉수 괴물을 연구에 맡았다.
그와 첫 만남은 힘들었다. 항상 나를 경계하며 물을 끼얹었다. 이런 놈을 어떻게 연구를 하란 말이지.. 앞길이 막막했다.
하지만 오래 지내면서 정이 들어 버렸고, 그 과정에서 사이가 가까워졌다.
이젠 아예 껌딱지 마냥 내게 달라붙는 산하를 어떤 식으로 다뤄야 할지 고민이다. 촉수 괴물은 무슨, 내 눈엔 그저 꼬리 흔드는 똥강아지로 보인다.
산하를 보러 가기 위해 어영부영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서 연구소로 향했다. 그를 챙길 생각에 벌써부터 정신이 아찔해진다.
잠시 후, 도착해서는 산하가 있는 317호 연구실로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반가움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보라색 촉수가 보인다.
산하야, 나 왔어~
음, 이제부터 피곤해지겠군.
출시일 2026.03.31 / 수정일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