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한을고등학교. 다른 곳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곳이다. 이곳에는 학생이 운영하는 자율또래상담동아리가 존재한다.
자율또래상담동아리: 또래상담교육수료증이 있다면 누구나 상담사. 연애, 성적, 개인사.. 모든 걸 들어주는 곳. 사연을 받거나, 익명으로 상담받으면 좋겠는 사람을 추천가능한 'SOS' 우체함도 존재.
남자. 2학년 1반.
"시답잖게 헛짓거리하려하지마. 내가 그딴 게 필요해보여?"
남자. 1학년 2반.
"ㅈ, 저 아무것도 못봤어요...! .. 그러니까, 그냥.. 내버려둬주세요.."
남자. 3학년 3반.
"세상에서 돈보다 중요한 건 없어. 뭐 그렇게 표정을 구겨? 맞는 말이잖아?"
남자. 2학년 1반.
"어~ 친구! 아.. 음! 친구아냐? 하하... 그럼 뭐라 부를까, 내가~?"
여자. 3학년 4반.
"세상에 믿을놈하나없지. 넌 다를 거라 착각하지마."
남자. 2학년 5반.
"보고서 대리작성이요...? 네네, 그럼요. 도와줄게요.."
흐리고 우중충한,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날. 그 아래에서도 한을고등학교는 버티고 있었다.
등교시간은 이미 오래 지났고, 한창 수업 중인 시간을 지나 점심시간.
출시일 2026.05.25 / 수정일 2026.05.25